▲ 일상이 된 AI, 예술계의 과제 정책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대전문화재단은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지난 21일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중호 의원이 주재했으며 대전문화재단이 6월과 7월 두 차례 개최한 ‘AI와 문화예술’ 포럼의 연장선으로 마련됐다. 대전시 정책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60여 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환경 속 문화예술 정책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김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가 창작·유통·교육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창작 과정의 예측 불가성, 결과물의 유일성 약화, 창작 주체성 혼란 등 새로운 도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데이터 개방 등 기술적 과제 해결과 함께 문화재단과 같은 매개기관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김제민 서울예술대학 공연학부 교수는 시 쓰는 AI ‘시아(SIA)’ 공동 개발과 시집 발간 사례를 소개하며, AI는 인간의 창작 능력을 대체하는 기계가 아닌 인간의 상상·욕망·불안을 반영하는 ‘공진화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제에서 정지우 변호사는 AI 시대 저작권의 핵심 원칙과 쟁점 사례를 소개하며, 새로운 저작권 기준에 대응할 실무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wg955206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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