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절경,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강변 풍광 펼쳐져

영동군이 지역의 대표 걷기 명소인 월류봉둘레길과 금강둘레길을 중심으로 체류형 힐링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월류봉의 수려한 절경과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강변 풍광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사계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힐링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달이 머무는 봉우리’ 월류봉(月留峰), 걸어서 느끼는 절경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월류봉은 이름처럼 달빛이 절벽에 걸리는 장관으로 유명한 영동의 대표 명승지다. 월류봉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월류봉 둘레길은 총 3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울소리길·산새소리길·풍경소리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인기다.
1코스 여울소리길(2.7,㎞ 40분) 월류봉광장–원촌교–석천물길–완정교, 2코스 산새소리길(3.2,㎞ 50분) : 완정교–목교–우매리, 3코스 풍경소리길(2.5㎞, 40분) : 우매리–반야교–반야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코스 곳곳에 있는 반야사, 한천팔경, 백화산 능선은 월류봉과 어우러진 자연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월류봉은 약 400m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으며 깎아지른 절벽, 유려한 능선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강선대에서 송호관광지까지 금강을 품은 ‘금강둘레길’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금강둘레길은 금강을 따라 조성된 도보 명소로, 강선대·함벽정·봉황대·송호관광지 등 ‘양산팔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둘레길은 순환 코스(약 6.5㎞, 1시간 30분)로 출발 지점에 따라 강선대 또는 송호관광지에서 순환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1코스 송호관광지 출발 코스 : 송호관광지–강선대–함벽정–봉황대–송호관광지, 2코스 강선대 출발 코스 : 강선대–함벽정–봉황대–송호관광지–강선대로 구성돼 있다.
강선대는 금강 위로 솟아오른 기암절벽과 육각 정자가 어우러진 경관으로 사진 명소로 사랑받고 있으며, 오래된 송림과 함께 자연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송호관광지는 맑은 금강과 송림이 조성돼 여름철 물놀이와 사계절 힐링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다.
영동군은 월류봉·금강둘레길 등 다양한 걷기 코스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월류봉과 금강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은 영동군의 자연 자산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대표 힐링 명소”라며 “걷기 여행객이 사계절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