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상인 온열질환 예방 및 식품 신선도 유지 효과

▲ 단양구경시장 증발냉방 시스템 준공식 모습.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은 지난 24일 단양구경시장에서 ‘증발냉방(쿨링포그) 시스템’ 준공 기념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증발냉방 시스템은 정수 처리된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도 낮추는 장치로 피부나 옷이 젖지 않아 이용 편의성이 높다.

이를 통해 시장을 찾는 이용객과 상인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식품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2025년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총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아케이드 내 450m 구간에 공기순환용 팬 69개와 분무 노즐 8개소를 설치해 시장 전반의 냉방 효과를 높였다.

이날 시연회에는 시장 상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냉방 시스템의 작동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운영 개선을 위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연회와 함께 전통시장 내 ‘탄소중립 캠페인’도 병행해 장바구니 사용 권장과 에너지 절약 생활수칙 홍보, 탄소중립 실천 홍보물 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군민의 참여를 독려했다.

군은 이번 사업이 폭염 피해 예방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날벌레 차단 등 부가적인 효과와 시장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근 군수는 “단양구경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상인회와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증발냉방 시스템 설치로 시장 상인과 이용객 모두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장보기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강두원 기자 kd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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