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3.47% 증액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24일 개회된 제297회 부여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부여군 예산 규모를 7,974억 원으로 전년보다 3.47% 증액했다고 밝혔다.

박정현 군수는 “지난 3년 반이라는 시간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한편으로는 ‘공감’과‘소통’그리고‘공정’을 기조로 힘차게 달려왔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부여 곳곳에, 행복한 변화가 보이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박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획적이고 일관되었다”면서 “민선8기 목표로 했던 공모사업 5000억 원 확보는 2900억 원을 초과한 7900억 원을 달성했다. 부여의 성장 기반을 한층 더 확고히 하고,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 군수는 항커, 대오, 부여바이오, 씨어스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기업 유치, 건 섬유기업 유치의 문이 될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기공, 디지털 농업의 최첨단 솔루션 시스템인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 전국 5대 거점기관 선정, 가뭄·홍수·배수의 3대 농업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성과로 꼽았다.

박 군수는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를 위한 내년도 6가지 군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살기좋은 농촌을 위해 스마트농업 고도화, 농산부산물 자원화, K-부여 굿뜨래 농업 국제화, 6차산업의 플랫폼‘굿뜨래푸드 종합타운’등의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스마트팜 시범단지 확대, 스마트농업인 육성 등 부여형 스마트농업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 특화를 위해 백제 한옥단지 조성, 백마강 국제무역항 재현, 부여군립미술관 건립하고, 부소산성-정림사지-궁남지를 핵심축으로 한 주·야간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벨트형 관광기반 구축해 국가유산을 걸림돌이 아닌 밥그릇이자 미래의 먹거리로 전환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도약하는 경제를 위해 은산산업단지 근로자 기숙사 건립, 비건 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 등의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일반산업단지가 준공과 동시에 전면 분양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부여군 RE100의 기초가 될 친환경에너지타운,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햇빛으로 복지를 짓는 마을연금형 태양광 사업 등을 추진해 자연이 선물해 준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소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복지를 위해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 장애인 복합형 보호시설 건립, 청소년 문화활동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세심하게 챙기고, 군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지방의료원 건립도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맞춤 발전을 위해 궁남지 진입도로 확ㆍ포장 공사, 자연재해 위험 개선 지구 정비, 상·하수도 정비사업 등의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부여군의 새로운 동맥이 될 신금강대교는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문화와 산업, 관광과 물류를 잇는 가교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를 위해 부여군은 내년도 예산 규모를 일반회계 세출예산안 7252억 원, 특별회계 예산액 722억 원인 79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액해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 이전재원 축소, 물가 폭등, 복지수요 지속 확대 등 부담 요인이 있지만, 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기조아래 전략적 자원배분을 통해 대규모 사업의 마무리와 주민밀착형 재정 운용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이번 예산안은 민생 치료제이자, 민생 백신이다. 군민의 삶을 지키고, 모두가 함께 성장·번영하는 부여를 만드는 가속페달이 될 것”이라면서 “2026년 예산안이 부여군의회에서 새로운 희망의 꽃을 활짝 피워, 군민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라며 신중한 논의를 당부했다.

부여=한남수 기자 han611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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