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삼정동 진주강씨 입향 역사

후손들, 강침의 재실 운곡재 건립

<대덕구 삼정동 운곡(雲谷) 강침 위패(位牌)를 봉안(奉安)한 재실 운곡재 준공식(竣工式)>  
대전시 대덕구 삼정동 강문한의 5남(男) 연산현감(縣監,종6품수령) 강침(姜琛) 공덕비의 비문(碑文)은 퇴계 이황이 짓고 글은 규장각(奎章閣)의 직각(直閣, 정3품에서 종6품 벼슬) 이었던 연안이씨(延安李氏) 이의국(李義國)이 기록하였다.

이의국(李義國)은 삼정동 이촌(李村)의 경주이씨 이굉의 묘표(墓表)를 기록한 인물이기도 하다.
댐으로 수몰되기 전 문의현 후곡리가 연안이씨 집성촌이었다.

대전 신탄진 석봉동의 진주강씨 입향조(入鄕祖) 강문한은 석봉동의 한절구지, 한사촌(寒寺村)이라는 옛 고을의 지역이었다. 강침(姜琛)은 이 지역에서 덕골(德谷)을 지나 삼정동으로 입향했다는데 용호동의 강학년(姜鶴年)을 배향한 유허(遺墟)가 바로 용호사(龍湖祠, 대전시 대덕구 용호동 39번지)터 즉 용호사지(龍湖祠址)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다.

강침(姜琛)의 12 종형제(從兄弟)가 죽림에 모여 시(詩)를 노래하니 그것이 바로 보조댐 인근에 죽림정(竹林亭)이 있었다고 기록에는 추정한다. 보조댐 아래 도로 옆 식당 마당에 신도비(神道碑)가& 세워져 있다.

노산에서 보면 죽림위로 떠오르는 달을 노래하였는데, 이 죽림정지 위로 솟아 오르는 달이 밝고 아름다웠다고 전하여진다. 후손들이 강침(姜琛) 묘역에 비석이 세워지지 않아 안타까워 하던 중에 최근에 신식 비석을 비립하고 재실인 운곡재(雲谷齋)를 건립했다.

<운곡재(雲谷齋)-진주강씨 재실>
진주강씨 종인들은 2005년 10월30일 운곡재(雲谷齋) 준공식(竣工式) 및 시향 제례를 올렸다. 행사에는 대전을 비롯해 서울, 공주, 김천, 성주, 청양 등 각지에서 후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먼저 재실 현판식을 하고 나서 뒷산에 모셔져 있는 공(公)의 산소에서 시향 제례를 올렸다. 1980년 대청댐 준공으로 강촌(姜村) 마을이 수몰됨에 따라 이곳으로 산소를 이전하고, 재실은 임시로 살림집을 이용해 오다 문중 재원(財源)으로 오랜 숙원(宿願)사업인 재실의 준공을 보게 된 것이다. 대지 약 130평에 본전(本殿) 30평, 부속건물 20평이며, 사업비는 3억 1380여만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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