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0일만에 매장 130곳 입점

전국적 판매망 구축 등 품질 인정

농수산물 생산의 중심지역인 충남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는 핵심작물은 바로 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확량을 기록한 곳도 역시 충남지역이다.

수확만 많이 한 것이 아니라 충남 지역의 쌀은 전국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 받아왔다.

‘당진 우강쌀’은 지난해 한국쌀전업농중앙회가 주관한 전국 고품질쌀 생산 우수쌀 전업농 선발대회에서 미 관과 밥맛, 미질, 식감, 소비자 만족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고 ‘아산맑은쌀’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고품질브랜드 쌀 평가에서 우수브랜드로 선정됐다.

쌀로 유명한 충남에서 이중 가장 백미는 바로 ‘청풍명월 골드’이다.

특히 충남도가 3농혁신의 일환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청풍명월 골드’는 지난해 5월 도와 농협 충남지역본부, 홈플러스가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고, 출시 100일 만에 전국 홈플러스 128개 점포와 농협 등 대형매장 130곳에 입점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유통업계에서만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이명렬 농협 충남본부 팀장은 “밥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좋다는 보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서울ㆍ경기와 경상도 지역에서 청풍명월 골드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출시된 청풍명월은 247톤, 6억 9000여만 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해 시장경쟁력은 어느 정도 검증된 셈이다. 올해도 7월까지 약 7억 5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청풍명월 골드가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갔다는 경기 이천 쌀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품질이다. 청풍명월 골드는 삼광벼를 단일품종으로 사용하고 품종순도 100%, 단백질 함량 6%이하인 ‘수’ 등급, 완전립 비율 94% 이상의 등급 판정을 연 2회 받아야만 청풍명월 골드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도는 품질 관리에 철저히 하고 있다.

도는 또 11억 원을 투입해 1000㏊의 청풍명월 골드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품질관리를 연간 2회로 늘려 전국 우수브랜드 품평회에 입상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도 관계자는 “청풍명월 골드의 시장 경쟁력은 지난해 벌써 검증된 셈”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도가 품질 관리 등을 철저히 해 청풍명월 골드의 이미지 향상에 앞장서서 충남 쌀이 전국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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