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서치 내년 지방선거 지지도 조사 ··· 본보 조사결과와 유사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비해 4배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직 광역단체장이 재출마할 경우 지지 여부에 대해선 충청권 유권자 과반이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견해를 피력했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2%가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야당의 결과가 좋을 것’ 20.8%, ‘여야가 지금 수준의 결과를 얻을 것’ 8.7%를 차지했다. ‘잘 모름’은 15.3%였다.

‘여당 선전’ 응답은 경남권(70.6%), 60대 이상(64.7%), 자영업(68.7%), ‘야당 선전’은 전라권(37.3%), 20대(33.3%), 학생(37.7%) 군(群)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의 80.1%가 여당 선전을 예상한 반면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46.1%만이 야당이 선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만일 정당만을 두고 선택할 때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를 묻자 55.8%가 ‘새누리당’, 24.1%가 ‘민주당’, 2.6%가 ‘통합진보당’, 2.0%가 ‘정의당’을 지목했다. 충청권은 새누리당 지지 63.2%, 민주당 지지 13.3%로 파악됐다.

자신의 거주지 광역단체장이 재출마할 경우 지지 여부에 대해선 충청권의 경우 ‘더 지켜보고 판단’이 55.2%로 전국 6대 권역(경북권 51.5%, 경기권 50.5%, 서울권 48.4%, 경남권 48.2%, 전라권 46.0%) 중 가장 높았고, ‘지지함’은 30.8%, ‘지지 안함’은 7.8%로 조사됐다.

흥미롭게도 충청권의 현직 단체장 재출마 시 지지율 30.8%는 조사 시점이 유사한 금강일보-민심뉴스 제1차 여론조사(충남 7~11일 실시)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얻은 지지율 31.3%와 0.5%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정당 지지도는 금강일보·민심뉴스가 조사한 현재 지지율(가칭 안철수 신당 포함해 조사 실시, 대전 새누리당 56.8%-민주당 15.6%, 충남 새누리당 54.9%-민주당 13.1%)보다 내년 6월에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모노리처시의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85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ARS(자동응답서비스)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3%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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