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 국민을 슬픔으로 몰고 간 천안함 침몰 사고 후 남북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일부 북한 연루설이 제기되면서 우리 정부에게 강도 높은 대응과 실질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아직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만큼 대북관계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정부의 대북관계 대응,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A.▲ 사고원이 규명이 급선무오승준(32.충남 공주.직장인)씨=북한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 등에서 막무가내식으로 나오는 이 상황에서 확실한 증거없이 대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성급하다고 본다. 천안함 폭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한 후에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면 군사.경제 면에서 압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섣부른 확대해석 금물이** (27.대전 서구 갈마동.취업준비생)씨=지구촌 곳곳이 자연재해와 테러, 전쟁 등으로 불안전한 상황이다. 정국이 이러한데 휴전국인 한반도에서 어설프게 ‘천안함 침몰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확대시킨다면 그 결과에 대한 불안감과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에게 지우는 꼴이 될 수 있다. 사건 조사와 사실 규명이 끝난 후에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도 늦지 않다. 우선 정책적인 면보다 하루 속히 모든 국민이 슬픔에 잠겼던 순간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다.▲ 정략적 이용 절대 안된다김** (40.대전 동구.회사원)씨=천안함 침몰로 순직한 장병들과 민간인들에 대해 전국민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당연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정치권의 행동은 너무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또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에서 연일 천안함 침몰을 다소 과하다할만큼 보도하고 있는데 애도 분위기를 강요하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너무 지나치면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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