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민간사관학교 '군사학과' ··· '블루오션' 학과 발굴 앞장
대전대는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선도,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최초’라는 수식어로 대변되는 새로운 학과의 신설과 운영,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재학생들의 경쟁력은 대학이 추구하는 경영방침이자 기본 목표가 된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대전대만의 숨은 노력과 결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3S’ 인재양성과 ‘V-plan’ 통한 체계적 비전교육
대전대는 재학생들의 ‘튼튼한 기본’ 및 ‘특별한 경험’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은 이 대학은 자기주도적 인재(self-driven), 디자인적 사고를 통한 문제해결능력을 가진 인재(soft-power), 다양한 경험학습을 통해 전문역량을 가진 인재(specialist) 등의 ‘3S’를 겸비한 인재양성에 주력한다.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 ‘디자인 한다’는 맥락이다.
대학은 매년 3월 첫째 주를 ‘Vision-Week’기간으로 정하고 당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비전설계1·2 과정을 교육, 대학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이 보다 알차고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미래 구상·설계’ 시간을 갖도록 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교양중점 트랙과 전공트랙을 이수한 학생들이 글로벌 사회에서 요구하는 멀티인텔리전스(multi-intelligence)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둔다.

대전대는 지역 최초로 한의과대학를 개설, 보건의료계열을 특화했다. 이어 지난 2003년에는 일반대학 최초의 ‘민간사관학교’인 군사학과를 신설,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직업군인, 군사전문가 등을 육성해 오고 있다. 재학생들은 학과 커리큘럼을 통해 군 고위 간부의 꿈을 실현시켜가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대학 군사학과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교과과정과 졸업인증제도, 교수와 학생 간의 긴밀한 유대, 장학금 및 다양한 수학보조금 지원, 생활관 제공 등으로 입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또 이 학과 신입생들은 1년간 생활관에서 동기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군장교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는 기회를 갖고 군생활의 단면을 선(先)경험하게 된다.
특히 군사학과는 졸업인증제를 운영, 재학생들의 영어 및 제2외국어, 전산, 체력 등 분야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주력한다. 또 복수전공제도를 허용함으로써 재학생들이 군사학 이외에도 타 전공을 함께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현 사회가 요구하는 멀티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졸업생들이 군대는 물론 일반 사회에 진출해서도 쉽게 적응하고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대전대는 지난 2006년 말 교내에 ‘밀리터리 콤플렉스(Military Complex)’를 완공하는 등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노력한다. 또 학과 남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 졸업과 함께 장교로 임관하는 길을 열어주고 여학생은 수능 반영영역 평균 2등급에 한해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을, 3등급은 등록금의 50%를 각각 지원한다. 여학생의 경우 여군 장교 선발 시 우대혜택도 받는다.
대학은 현재 여군ROTC 부문에서 전국 최다 합격률을 자랑, 교과과정의 짜임새와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학과 내 복수전공을 의무화하면서 군사학과 졸업생들의 진로 및 활로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끊임없는 ‘블루오션’ 학과 발굴 및 신설
대전대는 타 대학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블루오션’ 학과를 끊임없이 발굴, 신설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들 역시 대학 및 학과 선택과정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향후 블루오션이 될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유용하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해킹보안학과=전국적으로도 개설 수가 극히 적은 이 학과는 보안 또는 해킹 관련 분야를 수학(修學)한다. 졸업 후 진출 분야는 해킹보안업체와 네트워크보안업체 등이 대표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학과다. 대학은 지난해 ㈜윈스테크넷과 가족기업 협약을 체결, 졸업예정자들이 인턴십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또 양 기관은 실무현장 강좌 개설과 학생취업, 보안관련 최신 기술 동향 교류와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에 상호협력하고 있다.
▲소방방재학과=안전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광받는 학과이자 신설학문이다. 주요 커리큘럼은 소방,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및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특성화 하는 종합 학문으로 구성된다. 취업·진로는 소방공무원 특채 또는 방재공무원, 연구소 연구원 분야 등이 대표적이다. 군 미필자의 경우 의무소방원으로 근무, 병역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뷰티건강관리학과=젊은 층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학과로 졸업 후 미용실과 피부관리실, 발관리·네일아트 전문점 등을 개업 또는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한다. 특히 자영을 꿈꾸는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학과는 대학이 꼽는 교내 블루오션 학과기도 하다.

대전대는 현재 영국과 미국 등 6개국에서 160여 명의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어학연수프로그램과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지의 총 29개 대학과 장기교환학생 프로그램(112명 참여), 영국의 우스터대와 대전대 경영학과, 경제학과, 회계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계 각국 대학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 대학 교정에서 ‘노브레싱’, ‘도둑들’, ‘페이스메이커’ 등의 영화 촬영이 진행되면서 스크린을 통해 캠퍼스가 홍보되기도 했다. 특히 교내 30주년 기념관(영화 ‘도둑들’ 촬영지)과 혜화문화관은 한국 건축계의 대가인 승효상 선생이, MACC센터·제2생활관·국제생활관(3생활관)은 민현식 선생이 설계해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특이성은 물론 에코 캠퍼스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정일웅 기자 jiw3061@ggilbo.com
<2014학년도 대전대 정시모집 특징> 입학정원 총 872명 선발
가·나군 수능 80%·학생부 20%
다군 수능 100% 비율 각각 모집
일빈학과 20~24일 원서접수

대전대 군사학과는 가군에서만 1단계 수능(국어·수학·영어)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80%와 체력검정 10%, 면접고사 10%의 비율로 총점을 산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치르는 서예·문인화학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전공, 영상애니메이션학전공은 수능 20%, 학생부 4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방송공연예술학과는 학생부 20%, 실기 60%, 입상실적 20%를 반영하고 사회체육학과는 학생부 40%와 실기 60%를 각각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군사학과와 예체능 계열학과, 의료보건계열 일부학과를 제외한 일반학과는 이·문과 구분 없이 국어·수학·영어·탐구(2개 과목 평균, 직탐은 1과목)의 4개 영역 중 상위 3개 영역의 총합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의료보건계열 학과인 한의예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튜티건강관리학과 중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는 국어·수학·영어B·탐구(2개 과목 평균)의 4개 영역, 한의예과 인문계열은 국어B·수학A·영어B·사회탐구(2개 과목 평균), 한의예과자연계열은 국어A·수학B·영어B·과학탐구(2개 과목 평균)의 합을 각각 반영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군사학과 20일부터 23일(저녁 7시 마감)까지, 일반학과는 20일부터 24일(저녁 7시 마감)까지 진행된다. 원서는 대전대 홈페이지(http://www.dju.ac.kr/) 또는 ㈜유웨이플라이(http://www.uwayapply.com/), ㈜진학어플라(http://www.jinhakapply.com/) 등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일반학과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5일 오후 3시로, 등록기간은 동월 6일부터 10일(오후 4시 마감)까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학교 입학 홈페이지(http://www.dju.ac.kr/admission/html/main.ht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