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청년대회 참석 유력

<속보>=프란치스코(78·사진) 교황이 오는 8월 내한,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1월 8일자 5면 보도>

9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가톨릭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諡福)을 결정, 8월 방한해 성모승천대축일인 15일 시복식을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복은 가톨릭교회가 공경하는 인물을 성인(聖人) 이전 단계인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것을 지칭하는 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는 1791년(신해박해)부터 1888년(병인박해)까지 유교를 해쳤다는 이유로 순교한 인물들로 2009년 교황청에 시복 청원서가 제출된 바 있다.

천주교계는 이번 시복이 교황이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Asia Youth Day)’(8월 13~17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함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교황이 방한할 경우 당초 10월 열릴 예정이던 시복식은 교황의 방한 기간 중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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