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주관 亞청년 대회 참석

유홍식 교구장 환영 담화문 발표

<속보>=프란치스코(78·사진) 교황이 오는 8월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차 대전·충남을 방문한다. <본보 1월 8일자, 2월 10·19일자, 3월 6일자 등 보도>

천주교 대전교구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1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직후 ‘한국의 대전교구(대전 및 충남 당진·서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sia Youth Day, 23개 국에서 2000명 참여)에 참석하기 위해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번 방한 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교구민을 위한 미사’를 주재하고,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위치한 당진 솔뫼성지와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서려있는 서산 해미지역을 찾아 아시아청년들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최근 시복(諡福)이 확정된 ‘124위 순교자의 시복식 미사’도 서울에서 봉헌하게 된다. 시복은 가톨릭교회가 공경하는 인물을 성인(聖人) 이전 단계인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것을 지칭하며, 124위 순교자는 1791년(신해박해)부터 1888년(병인박해)까지 유교를 해쳤다는 이유로 순교한 인물들로 2009년 교황청에 시복 청원서가 제출된 바 있다.

유흥식 교구장(라자로 주교)은 이날 교황의 한국 방문에 관한 담화문을 통해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사랑하는 교황께서 8월 대전교구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심을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교구장은 11일 오후 2시 대전 동구 동서대로(성남동)에 자리한 대철회관에서 교황의 방한 의미, 아시아청년대회 개요 등을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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