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사회적 배려 운동 확산 추진 강조
대전시가 ‘전업주부와 워킹맘을 위한 제도와 문화 바꾸기’를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4일 해외출장 귀국브리핑에서 “사회적자본 시책은 상당한 진전이 있고 좋은마을만들기사업이나 마을합창단 운영, 마을공원 조성 등도 큰 성과가 있으나 가정친화문화 확산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기본적인 가사 외에 육아와 자녀교육까지 책임져야하는 우리나라 전업주부와 워킹맘들을 위한 사회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업주부들은 자기정체성을 상실한 채 가정 일에 혹사 당하기 일쑤고 워킹맘 또한 2중 3중의 과중한 가사 및 육아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기혼여성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당연시 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적 틀을 만드는 데 앞장서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또 “퇴근시간 준수 등 기혼여성에 대한 근무시간 문제, 남편의 육아휴직 확대 등에 대한 제도적 개선은 물론 가정 내에서의 가사분담 등 가정친화적인 문화를 확산시키고 정착시켜 나가자는 게 목적”이라며 “내달 중 심도 있는 전문가 토론을 통해 시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서도 “1년여 동안 인천, 대구, 충북 오송 등 현장을 견학하고 설문조사, 전문가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취합해 왔다. 조만간 민·관·정 위원회를 거쳐 건설방식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종에 대해서도 염 시장은 “건설방식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지상고가로 결정될 경우 자기부상열차가 될 것”이라며 “대구의 모노레일보다 비싸긴 하지만 국내기술로 제작돼 AS가 유리한데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