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이준기가 3일 오후 육군훈련소에 입대했다.이날 입대한 이준기는 육군훈련소에서 5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에 배치,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하게 된다. 육군훈련소 입소에 앞서 이준기는 오후 1시 연무역에서 팬들을 만나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끝낸 뒤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또 "나이가 들어 군대에 가지만 나이에 연연치 않고 열심히 군생활에 전념 하겠다"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팬들에게 돌아가겠으니 그 때까지 팬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했다.짧게 깍은 머리에 검정색 점퍼차림으로 연무역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기는 "입대 후 연예사병으로 지원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하며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제대를 하면 30대가 된다"고 밝힌 이준기는 "더욱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군복무에 임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이준기 입대자리에는 국내팬은 물론 일본, 홍콩, 대만 등지에서 이준기 입대 장면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뤄 한류 열풍을 또 한번 실감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