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호 교량 조감도.

서해선 복선전철의 핵심 랜드마크가 될 아산호 교량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는 교량 설치의 전진기지가 될 부두와 접안시설(물양장) 개설공사를 시작으로 교량공사에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교량의 길이는 5.9㎞로 안성천과 아산천, 국도34·39호선을 가로지른다. 교량은 아산과 평택, 양쪽에서 밀려오는 두 개의 강한 기운이 부딪쳐 비상하는 느낌의 ‘비대칭 5련 아치교’로 설계됐다.

아산와 평택시의 시목과 백제 그릇받침을 형상화한 것으로 개방감이 우수한 교량 형식을 적용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교량공사를 시작으로 서해선 전 구간 주요구조물(교량, 터널)공사를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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