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에 수소충전소가 준공돼 수소경제시대 실현이 현실로 다가왔다.

내포 수소충전소는 충남도가 2014년 환경부 시범보급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부지 매입, 수소충전설비 설계, 전문가 자문 등 준비를 거쳐 2015년 5월 착공해 4개월간의 공사 통해 완공됐다.

전국 16번째로 구축된 내포수소충전소는 국비 15억 원, 지방비 31억 원 총 4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650㎡ 부지에 사무동, 충전설비, 설비동의 3개 동을 갖췄다.

버스용 350bar, 승용차용 700bar 겸용 충전이 가능하고 시간당 6대, 1일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내포수소충전소는 전국 최대 규모다.

특히 내포수소충전소는 접근성이 높은 부지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민간에 수소연료전지차 확대 보급 시 상용화 전환이 가능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충전소 운영은 충남테크노파크가 맡아 전문인력 2명이 상근할 예정으로 충남도 소유의 공용 수소연료전지자동차 17대의 수소를 충전하게 된다.

수소 공급은 서산(대산)에 소재한 업체를 통해 튜브트레일러로 운반·공급 받을 계획이며,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에 따라 운영 방식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안희정 지사는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건립은 석유경제 시대에서 수소경제 시대로 대변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토의 중심 충남이 국가 수소경제사회의 필수요소인 수소충전소 구축을 선도해 국가 수소충전망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내포신도시 수소연료전지차 운영 기반 구축을 계기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육성’을 연계해 수소 관련 산업을 충남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희정 지사와 김동완·박완주 국회의원, 김기영 충남도의회의장, 김석환 홍성군수, 환경부 정연만 차관, 산업부 이상준 과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내포=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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