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출범 후 급성장하면서 최대 민원 중 하나였던 ‘납세자의 불편’이 해결될 전망이다.

지난 해 세종시 인구가 20만을 넘어서고, 세수가 1조원에 가까이 근접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던 세무서의 건립 문제가 실타래를 풀게 됐다.

◆‘준세무서급’ 세종납세자지원센터 개청

‘세종납세자지원센터’가 세종시 보듬3로 아름동사무소에 둥지를 틀고, 오는 3월 2일부터 세무민원을 서비스한다.

공주세무서는 세종시민들의 납세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아름동사무소에 126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21명이 근무하는 ‘준세무서’급 세종납세자지원센터를 개청한다고 밝혔다.

지원센터에는 개인납세담당자, 법인납세담당자, 재산세 납세담당, 민원실 담당자 등이 배치돼 그동안 공주세무서를 방문해야만 처리가 가능했던 모든 민원들이 세종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름동의 경우 세종시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신도시 책임동으로 운영중인 ‘1생활권 통합 행정복지센터’가 입주해 있어 다른 민원과 ONE-STOP 민원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 기존 민원실 ->세종북부민원실로 변경 운영

현석 공주세무서장은 “조치원읍 구도심에 운영하던 민원실은 세종북부민원실로 변경,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 서장은 “구도심의 공동화를 막고, 북부권 납세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시설과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우여곡절 끝에 개청하는 지원센터

‘준세무서’급 지원센터가 설치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2012년 대전지방국세청 국감에서 세종세무서 건립이 처음 거론 된 이후 세종시의회를 비롯해

여러 요로에서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아직 세무서 설립이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세무서 설립기준이 인구보다 납세자 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시급한 지역부터 해야 하고, 지역 간 균형이란 측면에서 최근 개청한 북대전세무서, 아산세무서도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이었다. 또 세종세무서 설립에 따른 공주세무서의 조직축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자칫 장기간 표류 할 위기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대해 세종시의회는 지난 해 '세종세무서 조기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 정부와 국회에 보내기도 했고, 세종시는 국세청 등 관계요로에 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관계부서를 방문 세무서 설립을 당부했다.

금강일보도 타 언론과 달리 세종시 인구의 급증에 따라 최대 현안으로 납세자의 불편이 뒤 따를 것이란 내용과 그 대안, 그리고 세종세무서 신설문제 등을 11회 (관련기사 : 2012년 10월19일(10면), 2012년 11월19일(10면), 2015년4월13일(12면), 5월6일(12면), 6월11일(12면),6월24일(12면),7월21일(1면),7월23일(6면), 9월2일(12면), 9월17일(12면), 9월21일(12면),)에 걸쳐 게재해 왔다.

국세청 및 대전지방국세청에서도 행자부에 이에 필요한 인원배정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결과 행안부 등에서 ‘세종세무서 신설불가’라는 입장에서 선회해 ‘준세무서급’을 우선 세종시에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도심 민원실 존치 문제를 놓고는 대전지방국세청과 국세청 본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존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납세지원센터 대표번호는 (044-850-32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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