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덩컨7(상)-유령들의습격 매년 판타지팬의 여름방학을 책임지던 타라 덩컨이 조금 이른 5월, 일곱 번째 모험으로 한국 독자를 찾아온다. 제7권 유령들의 습격(상·하)에서는 타라가 아버지의 유령을 만나기 위해 제조한 묘약이 부작용을 일으킨다. 유령들은 아더월드를 점령하게 되고, 반역자로 몰린 타라가 유령을 퇴치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타라 덩컨’은 평범한 소녀인 주인공이 어엿한 제국의 후계자로 성장해가며 마법 행성 아더월드의 환상적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렸다. 타라 덩컨이 사건을 해결하는 배경에는 세계적인 소설이나 영화, 오페라 등 다양한 문화적 소재들이 깔려 있다. 책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작가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상상력과 재치가 빛나는 ‘타라 덩컨’은 완결까지 단 3권만을 남겨두고 있다. 저자: 소피오두인마미코니안, 출판사: 소담출판사■조광조,너그럴줄알았지 ‘호서문학’에 최상규 박범신 추천으로 단편 어둠의 끝(1987), 17인 신작소설집 ‘아버지의 나라’에 단편 통증(1991)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선 고광률의 신작 소설집. 표제작 ‘조광조너그럴줄알았지’는 소위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이 시장 논리에 연연하여 정작 필요한 개혁 방안은 도외시한 실태를 꼬집는다. 고광률의 소설은 ‘사회 속의 개인’을 탐구하는 정통적인 리얼리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조금씩 기법적인 변주를 가미했다. 그는 간결하게 응축되어 직립하는 문장과 꽉 짜인 구성으로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를 날카롭게 고발하고 있다. 자극적인 영상매체가 제공할 수 없는 소설 고유의 맛스러움도 아낌없이 선사한다. 그의 시선은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분노가 뜨겁게 살아있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스한 연민도 깃들어 있다. 저자: 고광률, 출판사: 화남출판사■뉴턴의비밀  노르웨이의 한 출판사 편집장이던 젊은 여성이 카페에서 자살을 한다. 그의 이름은 마이브릿 포센. 그의 전남편이자 수학교수인 에벤 빅은 그의 자살에 일말의 의심을 품고 직접 전후 사정을 조사한다. 그는 그녀의 일기장에서 발견한 단서로 그가 천재 과학자 뉴턴의 생애 다양한 행적에 대해 관심을 갖고 뉴턴의 숨겨진 이력을 파헤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벤은 과거 위대한 과학자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전혀 다른 얼굴의 뉴턴을 알게 된다. 그는 뉴턴의 비밀스런 삶의 진실에 조금씩 접근하며 심지어 목숨이 위험하게 된다는 사실에도 점점 더 빠져든다. ‘뉴턴의 비밀’은 최고의 크라임픽션의 대가 큐르트에우스트의 최근작으로 역사적 인물을 다루었다는 사실 때문에 비평가들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 큐르트에우스트,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이아침축복처럼꽃비가 ‘이아침축복처럼꽃비가’는 장영희가 생전에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과 영미문학 에세이 중 미출간 원고만 모아 엮었다. 세상에 한 번 알려졌다고 해서 결코 끝이 아닌 이야기와 생명력 강한 글들, 곱씹을수록 삶과 문학의 향기가 짙게 배어나는 글을 담았다. 장영희는 교수이자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영미시 에세이 ‘생일’, ‘축복’의 인기로 문학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현승의 시 ‘가을의 향기’를 영역하여 한국문학번역상을, 삶에 대한 진지함과 긍정적인 태도를 담은 첫 수필집 ‘내 생애 단 한번’으로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암 투병 중에서도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이 책은 그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장영희, 출판사: 샘터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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