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3일 국가지명위원회(3기)를 개최해 동백대교, 카이스트 등 결정된 8개 시·도 66건의 지명상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연결하는 3.2㎞교량의 명칭은 동백대교(7월 부분개통)로 최종 결정됐다.

서천군과 군산시를 상징하는 꽃이 동백꽃으로 같다는 점에서 착안해 양 지자체가 만든 이름을 국가지명위원회가 받아들였다.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인근 다리에는 ‘카이스트교’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가지명위원회가 결정해 국토지리정보원장이 고시하는 지명이 영어인 것은 드문 일이다.

‘카이스트’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지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의 가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여 원안으로 최종 가격했다.

충북 음성군의 ‘원통산’은 한자표기가 ‘원망하여 서럽게 울다’라는 뜻의 ‘怨慟’에서 ‘원활하게 통한다’는 의미의 ‘圓通’으로 바꿨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