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조미 김 최대 수출국, 미국→중국으로 바뀔 수도

▲ 조미 김 수출 주요 3국 수출 현황. 관세청 제공

지난해 조미 김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조미 김 수출액은 2억 2000만 달러로 최근 5년 새 93%,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기준 수입 국가는 미국(6700만 달러), 중국(6200만 달러), 일본(30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5년 전만 해도 일본이 최대 수입국이었지만 2013년부턴 미국이 최대 수입국이다. 2012년 한-미 FTA 발효 후 관세가 철폐(6→0%) 되면서 대(對)미 수출이 일본을 제쳤다. 대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조만간 순위는 다시 한 번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의 수출 기세가 무섭다.

조미 김 중국 수출 증가율은 2012년 16.1%, 2013년 28.7%, 2014년 44.2%, 2015년 49%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3월까지도 22.1%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엔 대중 수출이 대미 수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 조미 김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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