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개별공시지가 15% 상승…충남선 천안 광산빌딩이 최고

개별공시지가는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매기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52개 시·군·구별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3230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5.08%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각 시·군·구는 31일 전국 필지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한다.
전국 시·도 기준으로 세종시는 지난해보다 15.28% 상승하며 제주(27.77%)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한편 세종시 가격공시 대상 개별지 18만 2901필지 중 1㎡당 1만 원 이하는 1만 3499필지, 1만 원 초과 10만 원 이하는 10만 8716필지, 10만 원 초과 100만 원 이하는 5만 8939필지, 100만 원 초과 1000만 원 이하는 1747필지로 나타났다.
공시지가가 1㎡에 1000만 원이 넘는 필지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국토부는 세종시 개발에 따라 인구유입 지속, 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에 따라 지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북은 5.36% 올라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충남은 3.61% 올랐고, 대전이 3.22%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 공시지가가 1㎡에 1000만 원이 넘는 필지는 34필지(대전 14, 충남 8, 충북 12)로 집계됐다.
평균 공시지가는 1㎡당 대전 17만 5742원, 세종 8만 4372원, 충북 1만 3787원, 충남 2만 3869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대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중구 중앙로(은행동)의 ‘이안경원’ 자리로 1㎡당 1287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에선 나성동(한누리대로) 에스빌딩으로 1㎡당 393만 원이었다.
충남에선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신부동) 광산빌딩 부지가 ㎡당 811만 4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충북에선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1가(성안로) 휠라의류점으로 ㎡당 104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역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당 223원)와 충북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당 173원)였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