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내달 하순경 하반기 분양시장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부동산114 조사 결과 대전, 세종, 충남·북 지역에 3만 30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는 대전대신2지구와 공주월송지구, 세종 등에서 나온다.

LH 아파트는 대부분 택지지구에 지어진다. 체계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상가, 병의원 등과 같은 생활편의시설과 학교 등이 골고루 갖춰진다. LH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대단지로 지어져 상가시설이나 학교 등이 고루 들어선다. LH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설계, 수요층이 두꺼운 중소형인 데다 분양가가 싼 것이 장점이다. 특히 LH의 60㎡ 초과 주택 분양사업이 중단되면서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60~85㎡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LH 아파트의 대부분은 85㎡ 이하에 분양가가 싸게 책정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의 지원대상이 된다. 최대 2억 원까지 최장 20년 상환 조건으로 빌릴 수 있는 자금이어서 실수요자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무순위 모집까지 끝난 미분양 아파트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동·호수를 골라서 청약할 수 있다. LH 아파트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청약 1∼3순위 자격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대전 대신2지구 조감도
▲대전대신2지구
처서가 있는 8월 대전대신2지구 LH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대신2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2000세대에 육박하는 신규물량이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8월 초 주택전시관을 오픈하고 대신2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 198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신2지구는 동구 대동, 신안동, 신흥동, 인동 일원 11만 3000㎡(3만 4000평) 규모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총 2개 블록에 1981세대(공공임대 5년 406세대 포함)가 들어설 계획이다. 공공분양 물량은 1, 2블록에서 1575세대가 분양된다. 현재 금호건설이 1블록, 남해종합건설이 2블록에서 각각 시공하고 있다. 금호건설이 시공 중인 1블록에선 전용면적 59㎡, 74㎡, 84㎡ 등 총 1345세대가 공급되고, 남해종합건설이 시공하는 2블록엔 39㎡, 46㎡, 59㎡, 74㎡ 등 636대가 선보인다. 이 단지는 사실상 역세권에 입지한 데다 2000세대 가까운 대단지여서 기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월송지구
충남에서는 9월경 공주월송지구 A2블록에 공임리츠 707세대가 공급된다.공주월송지구는 공주시 금흥동, 월송동 일원 49만 3000㎡(14만 9000평) 규모로, 총 4016세대 들어서며 이 가운데 LH 아파트는 2055세대로 51%를 차지한다.

▲세종
세종에선 9월 3-1생활권 M5블록에 전용면적 60㎡이하 10년 임대 1438세대, 10월에 북3-2생활권 M2블록에 전용면적 60㎡이하 국민임대 674세대가 각각 나온다.

공급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2-1생활권 M5블록에서도 전용면적 60㎡이하 568세대, 전용면적 60∼85㎡이하 1075세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분양 청약자격
전용면적 60㎡ 이하는 세대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3인 481만 6665원·4인 539만 3154원·5인 547만 5403원) 이하여야 한다. 2억 1550만 원 초과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이나 2767만원 초과 승용차 보유자는 입주 대상에서 제외된다. 생애 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요건을 충족한 수요자들도 청약이 가능하다. 노부모 부양, 다자녀 특별공급 및 배우자의 소득이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세대당 월평균 소득의 120%를 적용한다.

▲10년 공공임대 입주자격
10년 공공임대 입주 자격은 청약(종합)저축 통장에 가입한 무주택자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청약신청자는 세대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4인 가구 기준 539만 원)을 넘으면 안 된다.

박길수 bluesk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