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작년 동기보다 28.1% 증가…거래 감소 대전-충남·북과 대조

올해 상반기 대전, 충남·북 지역과 세종의 주택거래량 집계 결과 지난해 대비 증감폭이 확연이 달라 지역별 주택경기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의 주택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전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 36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최근 5년(2011~2015년) 상반기 평균보다 5.5% 감소했다.
충남의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 6293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하락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도 25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었다.
충북은 올해 상반기 1만 302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 상반기 거래량에 비해서는 16.2% 감소했다.
반면 세종은 올해 상반기에 1616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1%, 최근 5년 평균 상반기 거래량에 비해 43.3% 증가해 대전, 충남·북과 대조를 보였다.
전월세 거래량도 비슷한 양상이다.
대전지역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든 2만 2266건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2만 3328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고, 충북(1만 5485건)은 4.9% 감소했다.
그러나 세종의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4%가 증가한 7157건을 기록,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