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스페셜 원' 무리뉴가 이끄는 맨유와 '노멀원'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은 18일 새벽 4시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번 맨유와 리버풀 경기는 노스웨스트 더비 승리라는 가장 큰 명분과 함께 우승권 레이스 경쟁 여부가 달려있는 빅매치다.

 

리버풀은 1위 맨시티(승점 19), 2위 아스널(승점 19)에 이어 4위에 랭크되어 있고, 이번 맨유전 승리(3골차 이상 대승)시 1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반면 리그 7위 맨유는 리버풀에 승점 3점을 따낸다면 4위권 진입도 가능해진다. 패한다면 이청용의 크리스탈팰리스, 본머스, 웨스트브롬위치 등 중원권 팀들의 추격에 시달려야 한다.

 

 

 

 

최근 리버풀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컬트 히어로' 위르겐 클롭은, 전방압박 전술 '게겐프레싱'으로 상대를 턱밑까지 압박하며 최근 7라운드까지 18골을 터뜨리는 '헤비메탈' 공격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피르미누와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는 쿠티뉴 이 두명의 '브라질 듀오'가 리버풀의 1선과 2선에서 공격을 지휘하며 공격라인의 파괴력을 더해주고 있다. 

 

또 이번 시즌 이적한 마네는 왼쪽 윙어 자리에서 순도 높은 찬스를 만들어 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캡틴 루니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등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1선 2선에 포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 조합에서 정답을 찾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리버풀전에서 맨유는 므키타리안이 선발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적생과 기존 멤버들의 조화가 맨유 승리의 변수로 작용할 듯 싶다. 

 

 

이번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결과는 리버풀과 맨유, 맨유와 리버풀 양팀의 멘탈리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1위권 도약을 노리는 리버풀, 4위권 진입을 바라는 맨유의 빅매치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