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3.4%로 8위…리얼미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파문 속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고, 전국 곳곳을 누비며 ‘특강정치에 열을 올리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8위에 랭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4~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칠 것을 선언하고 ‘질서있는 퇴진’을 촉구한 문 전 대표가 20.0%로 3주째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문 전 대표에 1.6%포인트 뒤진 18.4%를 얻어 2위에 올랐고, 박 대통령의 퇴진 거부를 강력 비판하고 3단계 정국 수습안(박 대통령 퇴진 선언→여야 합의 관리형 총리 추천 임명→법적 퇴진 및 내년 6월 이전 조기 대선)을 제시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1.9%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10.5%, 박원순 서울시장 6.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4.2%. 오세훈 전 서울시장 3.8%, 안희정 충남지사 3.4%(8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3.2%,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2.7%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이어 김부겸 민주당 의원 1.5%, 남경필 경기지사 1.5%, 원희룡 제주지사 1.2%, 홍준표 경남지사 1.0%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28%)·유선(15%) 자동응답을 혼용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를 보정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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