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 발표

여권과 야권을 구분해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각각 수위에 올랐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야권 4위,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충북 청주 상당구)가 여권 10위에 랭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여권 후보군의 경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반 총장이 24.5%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오는 27일 탈당 예정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3.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7%, 남경필 경기지사가 6.4%,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2% 등으로 톱5를 형성했다.

6위부터 9위까지는 홍준표 경남지사(3.1%), 원희룡 제주지사(2.9%),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2.6%), 안상수 창원시장(2.5%)이고, 지난 16일 여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정우택 원내대표는 2.0%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 후보군 톱5는 23.9%의 지지로 1위에 오른 문 전 대표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3.8%),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12.6%), 안희정 충남지사(8.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6.7%) 등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4.2%), 김부겸 민주당 의원(4.2%), 심상정 정의당 대표(2.9%),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1.9%), 정세균 국회의장(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대권 도전 의사를 표명한 충남 공주 출신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여권과 야권 어느 권역에서도 톱10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이뤄졌고,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가 보정됐다. 응답률은 9.0%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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