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촌사회복지관 희망마을 조성
주민참여 '무지개다리' 활동집 발간
“‘문제’라 칭했던 지역의 사안들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이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랑과 희망의 공동체 만들기에 노력하는 대전 중촌사회복지관(관장 이상금)이 살기 좋은 중촌동을 만들기 위한 지역민 참여 프로그램 ‘무지개다리’의 지난해 활동상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
‘무지개다리 활동집-두 번째 이야기’는 2015년에 이어 지역 문제 해소 및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활동 프로그램인 무지개다리 2년 차 사업의 추진과정과 성과를 정리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된 무지개다리 사업에는 중촌주공2단지아파트 주민 20명이 참여해 생활 편의 증진(장미조-5명)과 올바른 정서 함양(안개꽃햇살조-15명)을 위한 화단 가꾸기, 안전한 놀이터 만들기, 좋은 말 캠페인, 보행안전 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또 구성원 간담회, 리더양성 주민교육, 선진기관 견학 등을 통해 무지개다리 참여자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무지개다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가 활동을 한 후 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도 줄은 것 같고, 보는 사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말을 해 힘이 난다”라며 이웃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흐뭇해 했다.
무지개다리 사업을 담당하는 이기수 사회복지사는 “‘희망’과 ‘실천’이라는 두 가지 전제조건만 있다면 어떤 변화라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무지개다리 활동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