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촌사회복지관 희망마을 조성
주민참여 '무지개다리' 활동집 발간

지난해 4월 26일 대전 중촌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무지개다리’(살기 좋은 중촌동을 만들기 위한 지역민 참여 프로그램) 발족식에서 사업 참여 주민들이 위촉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촌사회복지관 제공

“‘문제’라 칭했던 지역의 사안들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이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랑과 희망의 공동체 만들기에 노력하는 대전 중촌사회복지관(관장 이상금)이 살기 좋은 중촌동을 만들기 위한 지역민 참여 프로그램 ‘무지개다리’의 지난해 활동상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

‘무지개다리 활동집-두 번째 이야기’는 2015년에 이어 지역 문제 해소 및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활동 프로그램인 무지개다리 2년 차 사업의 추진과정과 성과를 정리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된 무지개다리 사업에는 중촌주공2단지아파트 주민 20명이 참여해 생활 편의 증진(장미조-5명)과 올바른 정서 함양(안개꽃햇살조-15명)을 위한 화단 가꾸기, 안전한 놀이터 만들기, 좋은 말 캠페인, 보행안전 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또 구성원 간담회, 리더양성 주민교육, 선진기관 견학 등을 통해 무지개다리 참여자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무지개다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가 활동을 한 후 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도 줄은 것 같고, 보는 사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말을 해 힘이 난다”라며 이웃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흐뭇해 했다.

무지개다리 사업을 담당하는 이기수 사회복지사는 “‘희망’과 ‘실천’이라는 두 가지 전제조건만 있다면 어떤 변화라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무지개다리 활동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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