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YWCA '시민학교 한글교실' 내달초까지 교육생 모집

지난해 대전YWCA ‘시민학교 한글교실’ 어르신들의 작품. 왼쪽부터 중학 1학년 과정의 박월선(78), 초등 6학년 과정의 윤유순(72)·김민자(73), 초등 3학년 과정의 이현순(58) 학생의 작품. 대전YWCA 제공
“한글도 깨우치지 못하고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는 지금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대전YWCA ‘시민학교 한글교실’를 통해 문해(文解)에 성공한 70대 후반의 한 할머니는 배움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하고,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YWCA는 올해도 한글을 모르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민학교 한글교실을 운영, 내달 초까지 만학(晩學)의 꿈을 실현하려는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무지에서 벗어나 배움의 한(恨)을 풀 수 있는 한글교실의 수업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2회 오전·오후반으로 진행된다. 한글뿐 아니라 기초산수, 기초영어, 기초한자 등에 대해 단계별(1~6단계, 특별반, 심화반)로 수업이 이뤄지며 초등 6년과 중학 3년을 합쳐 최장 9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문의 042-254-3035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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