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닮아서 해보고 싶었다" … '비슷한 내면' 어디까지

배우 유아인이 '시카고 타자기'에 대한 기대감을 어필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향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5일 유아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참석했다.

유아인은 시카고 타자기 출연 계기와 관련해 "작가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보기 드문 스타작가로 아이돌스러운 캐릭터가 특이했다. 파트너 분들을 생각하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이런 그림이라면 아주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이 출연을 결정하게 만든 캐릭터를 소개했다.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 유아인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신과 캐릭터의 공통점으로 유아인은 "그렇게 까칠하진 않지만 내면에 비슷한 부분도 있다. 그러한 외피 안에 갖추고 있는 한세주라는 친구의 내면은 굉장히 많이 공감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 임수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분 좋게 흐뭇하게 연기하고 있다. 척하면 척하는 거다. 짜릿함을 연기하면서 매일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놀라운 순간들이 있었고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겠구나 하는 예감이 있다"고 전했다.

임수정 역시 "실제 유아인의 면모들이 한세주 작가와 비슷하게 닮아있는 부분이 있다. 호흡이 이 이상 맞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배우 유아인과 꼭 좋은 작품에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그의 이름 뒤에 숨어 대필 해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안티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의 제목 시카고 타자기는 '중의적 소재'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오래된 타자기일 수도 있지만 시카고 타자기는 톰슨 기관단총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총소리가 타자기 치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 붙은 별명이라고 한다.

극중 유아인은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 역을 맡았으며 임수정은 한때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여인 '전설'로 분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시카고 타자기에서 유아인과 임수정은 각자의 역할에 푹 빠져 굉장한 몰입도를 보여줬다. 유아인은 표정부터 몸짓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한세주'로 변해 있었고, 임수정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캐릭터로 소화해 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배우 천우진도 시카고 타자기 출연을 확정 지으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천호진은 시카고 타자기에서 소설가 이자 한국문학의 거장 '백도하 역'을 맡는다.

배우 양진성 역시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한다고 밝히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양진성은 극중 임수정(전설)의 소꿉친구이자 유령과 사랑에 빠진 신세대 고스트 위스퍼러 마방진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 캐릭터는 무당의 딸로 드라마 '왕꽃 선녀님'을 보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뒤로 몇 년 전부터 작가교육원에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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