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이 대선후보 TV토론으로 인해 결방된 가운데 이하늬의 장구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역적'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스케치에는 장구춤 촬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이하늬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중 3분 가량 등장하는 장구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하늬는 무려 3개월 가량 실제 무용수들과 연습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하늬는 '역적' 제작발표회 당시 "장녹수가 예인이고 기생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 중 하나였다. 그동안 국악과 한국무용을 했던 것이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할 만큼 캐릭터에 깊은 애착을 보였다.

이하늬는 "본래 가진 기량 이상을 발휘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극중 장녹수는 재능을 펼칠 때마다 연산군의 마음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역적>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도 4시간이 넘는 촬영시간 동안 끊임 없이 실제 연주와 춤을 선보였던 이하늬는 장구피가 찢어지는 와중에도 "내가 아기장수야. 여자 아기장수!"라며 웃음을 자아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그 결과 25명의 여악과 함께 한 예인 장녹수의 장구춤은 방송 직후에도 큰 화제를 모으며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2일 방송될 예정 이었던 '역적'은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방송된 제19대 대통령선거 방송연설 '국민의당'과 55분에 이어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3차 생방송중계로 결방됐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둔 '역적'은 오는 16일 3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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