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과 공기, 소금, 그리고 빛이다.
간혹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어 그 소중함을 간과해 버리기 일쑤다.
특히 전기는 일상생활에서의 편의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밝은 빛을 비롯해 편리한 가전제품의 사용, 공장의 기계작동 등등..

여기에 전봇대로 흐르는 전기가 보통 2만2900V이며 송전탑의 송전선로를 타고 흐르는 전기가 15만4000V 이다.
보통 송전탑은 인적이 드문 곳의 산과 산을 연결할 때 사용되는데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심도 15만4000V의 전기가 흐른다.
바로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땅속(지중)으로..
대전·충남의 지중 송전선로는 관로에 의한 길이가 92.431Km이며 전력구에 의한 지중 송전선로가 55.422Km로 우리지역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관로는 송전선로만 묻혀 있는 것을 말하고 전력구는 사람이 다닐수 있는 터널형식의 통로 안에 선로를 매설하는 것을 말한다.
전력구는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공기순환, 배수펌프 등의 시스템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전기원 자격증을 소지한 베테랑만 출입을 할 수 있다.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전력구 안의 접속맨홀 상태와 전력누수 여부 점검, 케이블의 온도 변화 등을 매일 점검한다.
또한 지상에서 진행되는 굴착 공사의 유무를 체크하며 관계자에게 지중 송전선로에 대해 안내해주는 일도 한다.
한 전기원은 “시민들이 전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고 원활하게 공급될 때 보람을 느끼는 일.”이라며 “국민 모두가 전기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껴서 사용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또한 송전탑을 설치할 때 사용되는 전선단가는 1미터에 6000원 정도한다. 반면 지중 송전선로의 전선단가는 1미터에 50만원으로 약 80배정도 비싸다.
송전선로의 지중 건설시 막대한 비용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 꼭 필요한 곳에만 설치가 된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계절이 왔다.
생활 전반에 결코 빠져서는 안될 소중한 전기.
우리 모두 아껴씁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