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외부자들'

6일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는 아세안 특사로 임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연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을 특사로 파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박 시장은 아세안 특사 임명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아세안 국가에 도시 외교를 통해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가려던 김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청와대에 먼저 연락을 했다”며 “청와대 측에서는 이왕 가는 김에 특사로 갔다 오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세안 파견 당시 방문한 각 나라들 모두 우호적으로 고맙게 대해줬다. 다른 나라 특사들도 수고했지만 그래도 아세안 특사 성과가 가장 컸다”고 주장해 남다른 자화자찬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세운 ‘차량 2부제’ 정책과 최근 논란의 중심이었던 ‘슈즈트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외부자들>의 출연진과 날카로운 토론을 벌이면서 국민밖에 모르는 ‘바보’ 모습을 선보였다는 후문.

한편 이날 ‘외부자들’에서는 최근 정유라가 국내로 강제 송환된 가운데 ‘최순실&정유라’ 전문가로 불리는 안민석 국회의원과 전화연결을 했다.

전여옥 작가가 “정유라가 입을 열까요?”라고 묻자, 안민석 국회의원은 “입을 열지 않으려 작정했겠지만,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쏟아질 것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보이스피싱’ 코너에서는 과거 최순실 모녀의 독일 정착을 도왔고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전화 연결을 통해 정유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노승일 부장은 “정유라가 태어났을 당시 돌보는 사람이 5명이나 있었다”고 전해 출연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정유라는 공주처럼 살아왔고, 떼쓰면 모든 게 해결되는 생활을 살아왔다”며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정유라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노승일 부장은 “처음에 정유라가 착하고 불쌍하게 보여 측은지심이 생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유라가 귀국 인터뷰에서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엄마(최순실)에 대한 원망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부자들>은 현안의 중심에 선 내부자들이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날카롭게 그려 줄 ‘외부자들’을 통해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현안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사예능 프로그램. 남희석 MC를 중심으로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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