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장동의 버스 회차지.

회차지에서 출발하려는 시내버스. 
잔돈이 없으니 뒤차를 타라는 기사의 말에, 격분한 승객이 때리는 시늉을 합니다. 

보호 칸막이를 부수려다 실패하자, 온몸을 날려 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당황한 기사는 울부짖으며 도움을 청합니다. 

잠시 뒤 승객은 분이 안 풀린 듯, 다시 몸을 날려 머리와 가슴을 발길질합니다. 눈 뜨고 볼 수 없는 처참한 폭행이 이어집니다. 얼굴에 침까지 뱉으며 욕설도 퍼붓습니다." 

 

 
TJB(SBS)뉴스를 통해 보도된 대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술에 취해 버스 기사를 마구 때린 혐의(폭행)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대전 대덕구 버스 회차지에서 버스 운전석에 있던 버스기사 B 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하는 등 10여 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 B 씨의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만취 상태에서 버스에 올라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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