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8일 내년 충남도 예산 6조 6477억 원을 심의해 88억 4941만 원(47건)을 최종 삭감했다. 특별회계 4억 6000만 원(2건)도 삭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행정자치위 소관 36억 6000만 원(26건), 문화복지위 소관 7억 7000만 원(12건), 농업경제환경위 소관 24억 6000만 원(5건), 안전건설해양소방위 소관 19억 5800만 원(4건) 등이 삭감됐다.

예결특위는 행사성이 짙은 사업을 과감히 잘라내고 지역 현안과 밀접하거나 도민 삶의 질 향상, 복리증진 관련 예산은 상임위에서 조정한 원안 그대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대 체력단련장 발전기금(15억 원), 도청사 회의공간 구성(3억 원),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운영지원(2억 원), 가축매몰지 정화사업(16억 1070만 원) 등이 사업 재검토 또는 과다계상을 이유로 삭감됐다.

다만 각 상임위에서 심의·삭감해 예결특위로 올라온 114억 589만 원(62건)과 비교하면 25억 5600만 원의 예산이 되살아났다. 또 2018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17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은 원안통과됐다.

예결특위를 거친 이번 예산안은 15일 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유찬종 예결특위 위원장은 “2018년은 민선6기 도정 핵심사업을 점검하고 민선7기로 가는 길목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런 만큼 불요불급한 예산안은 과감하게 삭감했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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