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김 대표가 제안 했었던 세종시 절충안 처리에 대한 불안감이 정치권에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불안감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 2월 김무성 원내대표가 제안했던 헌법상 독립기관 중심의 7개 기관을 세종시에 옮기는 절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내용이 4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자유선진당은 이와 관련 4일 오후, 정책성명을 내 “행정기관 분산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하고 있는 총리가 부·처 이전은 안되고 처·청 단위의 기관은 내려가도 괜찮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김무성 의원이 제기했던 소위 절충안은 수도권과밀화의 폐해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세종시건설의 당초 입법취지 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정체불명의 얼치기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선진당은 또한 “당장 세종시수정안 강행추진을 중단하고, 법과 약속대로 국무총리실, 9부2처2청 이전을 추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번 세종시 절충안 파장은 최근 정운찬 총리가 김 원내대표의 절충안에 대해 “(김무성 의원을) 만나 들어 보니까 (헌법기관이 아니라) 처·청 단위 기관을 내려 보내자는 거여서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 내용이 4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촉발됐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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