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12년 도입한 ‘무기명 토론방’과 ‘채팅방’이 운영 6년 차를 맞으며 직원 간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기명 토론방은 도청과 산하기관 직원들이 도정과 인사, 업무,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창구다. 현재 1만 2100여 건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토론방 질의에 대해선 관련부서가 즉각적으로 공식 답변을 제공하고 5급 이하 직원으로 이뤄진 지식동아리 ‘비정상포럼’을 통해 개선방안 논의되는 구조다.
익명성으로 도입 초기 일부 부정적 기능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6년 차를 넘기면서 자정기능이 생겨나 성숙한 토론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도청사 층별 전등스위치 배치도 비치, 지하 주차공간 추가 확보 등 무기명 토론방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도정에 접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기명 토론방을 각종 문제점 공론화와 공직내부 소통문화를 강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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