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어 두번째 ··· 여름철 발생환자 두드러져

눈꺼풀과 눈물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눈다래끼로 병원을 찾는 20대 이하 여성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환자발생이 두드러졌으며, 대전이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눈다래끼 환자 발생이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눈다래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130만 5000명에서 지난해 161만 4000명으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환자 수가 연평균 5.5%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성별 환자수를 보면 여성이 94만 9000명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고, 남성은 66만 5000명으로 41.2%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발생 현황을 월별로 보면 여름철인 7월∼9월에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8월에는 10만명당 환자 수가 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404명)과 7월(401명)에도 400명 선을 넘었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보면 남성의 경우 9세 이하가 3906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3698명), 30대(2687명) 순이었다.

여성은 10대가 7158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20대(6218명), 9세 이하(479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눈다래끼 진료 환자는 전북이 38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3759명, 제주 3628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진료환자가 2746명으로 가장 적었고 대구 2853명, 부산 3028명, 강원 3046명 순으로 환자 수가 적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그로 인해 개인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눈다래끼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만큼 손을 잘 닦는 습관과 눈을 잘 비비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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