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순경

▲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정지현순경

대형마트나 공원을 가면 ‘아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오곤 한다. 어린 아이들은 넓은 곳에 가면 호기심이 가득하기 때문에 함께 온 가족들과 멀어지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경찰에서는 지문사전등록이라는 제도를 실시 해왔다. 이 제도가 시행된 지 7년이나 흘렀지만 지문등록률은 40%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란,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과 치매질환자 중 보호자가 원하는 사람의 지문과 사진 그리고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사전에 등록해 놓고, 실종되었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지문사전등록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를 방문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방문을 해서 사전등록을 할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 하고 장애인인 경우에는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두 번째 방법은 바로 ‘안전Dream’이라는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관서에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 하나로 우리 아이들의 자세한 인적사항과 특징들을 정확하게 기재할 수 있고, 지문등록 기능도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어플을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안전드림(http://www.safe182.go.kr)홈페이지에서 등록하는 방법이다. 우리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얼굴 등 신체적 특징이 바뀌기 쉬운데, 이 안전드림 어플과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최근 사진과 최신 정보를 쉽게 수정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문사전등록은 아이를 발견한 후 빠른 시간 내에 부모에게 인계할 수 있는 수단일 뿐이다. 아이들과 외출을 할 때에는 내 아이를 멀리에서도 발견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아이템을 착용하고 보호자의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목걸이나 팔찌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아이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인 지문사전등록제를 활용하여 더욱 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순경 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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