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와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독도의 대표 식물인 '섬기린초' 화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섬기린초는 세계적으로 울릉도를 포함한 독도에만 자생하는 한국의 고유식물이다. 주로 독도의 동도 암석지대에 넓게 분포하며 6∼7월께 꽃이 피고 9∼10월에 종자를 맺는 다년생 식물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육때 종종 나눠줬던 '섬기린초'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독도식물'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식목일에 맞춰 나눔행사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섬기린초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줌으로서 집과 직장 등에서 직접 키우며 생활속에서 우리의 독도사랑을 한번 더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마련해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낮 12시부터 1시까지 명동예술극장 앞 부스에서 진행됐다. 섬기린초 화분 200개와 독도학교에서 직접 제작한 '독도의 역사 이야기' 소책자 200권을 동시에 나눠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배우 김규리 씨가 재능기부로 동참해 섬기린초를 시민들에게 함께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규리 씨는 "독도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자체만으로도 기분 좋다. 나역시 섬기린초를 집에서 키우며 독도사랑을 먼저 실천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기념관 독도학교는 2013년 설립 이후 다양한 독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최초의 독도 전문 교육기관이다. 특히 서 교수는 국내외 도시를 직접 다니며 독도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독도학교'도 병행 중이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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