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 정왕섭 구급팀장 

 

3대 중증응급질환하면 중증외상, 심혈관계질환, 뇌혈관계질환을 말하는데 초기증상 및 위험성인지가 떨어져 발병 후 나중에 119신고가 되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기도 한다. 

옛 속담에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특히 3대 중증응급질환의 경우에는 “시간은 생명이다”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싶다. 

한 연구발표에 의하면 충남지역의 응급의료기관의 3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지역내 3대 중증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의 의료기관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발생에 비례하여 전원(transfer)사례가 늘었고, 중증외상은 소방 119 등 구급차를 이용한 내원 비율이 높았으나 특히 급성심장질환 환자들은 자가 내원 비율이 높았다. 119를 통하여 내원한 환자의 귀가 비율은 해가 지날수록 낮아졌으나 자차 이용자의 입원, 전원(transfer), 사망 비율은 증가 하였다. 

그러므로 3대 중증응급질환의 예방과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대처요령을 차례대로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중증외상은 교통사고, 추락, 총상, 자상 등으로 발생한 다발성 골절 등 광범위한 신체 부위에 치명적인 외상이 생긴 것을 말하는 것으로 환자를 건드리지 말고는 지체 없이 신속한 119의 신고를 통해서 골든타임 1시간 내 구급차 또는 헬기로 권역외상센터 등 치료 가능 병원으로의 빠른 이송이 사고 초기에 중요하다. 

둘째, 심혈관질환은 심장의 혈관(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이 괴사되는 질환이다. 가슴·어깨통증, 어지러움증, 호흡곤란 등의 초기증상이 있으면 골든타임 2시간 내 신속한 이송과 처치가 필요하다. 

셋째, 뇌혈관질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흔히 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하는 질환이다. 안면마비(얼굴 좌/우가 감각이 다른 경우), 편측마비(눈을 감고 팔을 뻗어 보아 한쪽 팔이 내려가는 경우), 언어장애(말이 나오지 않거나 어눌한 경우)의 초기증상중 하나라도 보인다면 3시간 내의 골든타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리고 심뇌혈관질환 모두 예방 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은 아래와 같다. 
⓵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⓶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만 
⓷ 음식은 싱겁게 생선은 주2회 
⓸ 운동은 꾸준히 매일 30분씩 
⓹ 적정체중 유지하기 
⓺ 스트레스 DOWN 즐거운 마음 UP~ 
⓻ 정기적 건강검진 
⓼ 성인병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 
⓽ 심뇌혈관질환(뇌졸중, 심근경색) 응급증상을 숙지 

위와 같은 3대 중증응급질환이 한 가지라도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119 신고를 통하여 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이송 및 치료가 되어야 만시지탄(晩時之歎)의 후회와 영구적 장애도 없이 우리의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동남소방서 정왕섭 구급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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