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멕시코의 혁명가 에밀리아노 사파타가 사망하다.

에밀리아노는 1879년 멕시코에서 태어났다. 농사일을 거들면서 불합리한 사회현실을 깨닫고 지주에 항거하는 봉기에 참여했다 강제입대 당하기도 했다.

당시 멕시코는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농민의 토지를 몰수해 대농장주에게 팔아 넘겼고 토지를 잃은 농민은 광산으로 끌려갔다. 이에 멕시코 전역에서 저항운동이 나타났고 멕시코 남부에선 에밀리아노가 선봉이었다.

수십년간의 저항이 이어졌지만 결국 내부 분열이 일어났고 에밀리아노는 고향으로 돌아가 농민에게 토지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등 개혁운동을 계속 했다.

그러나 중앙집권을 선호하던 카란사정권은 그를 좋지 않게 봤고 결국 1919년 오늘 암살 당했다.

그는 여전히 멕시코의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되며 전국적으로 도시와 길거리 그리고 심지어 주거 개발 프로젝트와 통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름은 폭넓게 사용된다. 그의 일대기를 그린 1952년 말론 브란도 주연의 영화 ‘혁명아 자파타’에 에밀리아노의 삶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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