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19일 생강 수확량을 늘리려면 뿌리썩음병 예방과 초기 생육촉진이 필요하다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뿌리썩음병 예방을 위해선 생강 연작을 피해야 한다. 물 빠짐이 좋고 관수가 용이한 재배지를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 건전한 종강 확보도 관건이다. 전년도 병 발생이 없었던 포장에서 수확해 저장이 잘 된 생강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
생강은 동남아가 원산인 아열대성 작목이다. 국내에선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까지 파종하고 6월 상순에 이르러 싹이 돋아 타 작목 대비 생육이 늦은 편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싹을 틔워서 파종하면 결주율을 줄일 수 있고 초기 생육이 촉진돼 궁극적으로 수확량이 증가한다. 싹틔우기는 종강을 소독한 후 25도에서 마르지 않게 수분을 유지하고 7~10일 정도 지나면 싹이 2~3㎜ 돋아 파종하기 적당한 상태가 된다. 국내 생강 생산량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5.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5359억 원에 달한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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