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교육감 7대 공약 제시

“우리가 제안한 공약이 꼭 정책에 반영돼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이 되면 좋겠어요!”

6·13 지방선거 D-50일인 24일 대전에선 아이들이 시장과 교육감 후보들에게 공약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5개 구 종합사회복지관(대전·유성구·용운·성락·정림) 주최로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전 아동이 제안하는 공약 발표회’에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등 네 명의 시장 후보와 성광진 시교육감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대전 어린이 300인 원탁회의’를 통해 결정된 공약이 제시됐다.

지역 아동들을 대표한 11명의 초·중학생들은 이날 시장과 교육감 후보들에게 각각 7대 공약을 전달했는데, 민선 7기 시장에게는 ▲아동을 위한 놀이·문화시설 확충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는 참여형 축제 개최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처벌 강화 및 사전 예방 ▲교통수단 확대 및 이동권 보장 ▲아동을 위한 할인제도 확대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로부터 벗어난 깨끗한 공기 보장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 등의 공약이 선정됐다.

시교육감 공약으로는 ▲교복·두발 단속 폐지 ▲오전 9시 등교, 쉬는 시간 확대,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통한 학업과 놀이·여가의 균형 ▲교내 노후화 시설 개선 및 편의시설 증대 ▲인성교육과 진로체험 시간 확대 ▲맛있는 급식 제공 및 간식 가격 인하 ▲안전한 스쿨존 조성 ▲예방교육, 실태조사, 가해자 처벌 강화를 통한 학교폭력으로부터의 보호 등이 꼽혔다.

박미애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전개해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의 공약에 아동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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