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 초청 경남지사 후보 토론회서 절박한 지지 호소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관훈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왼쪽) 경남도지사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 불패 신화에 빨간 불이 켜졌다.

  김 후보는 지난 6번의 총선과 지방선거에 도전, 모두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경남지역 성인 남녀 808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4%p)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에게 2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김경수 후보는 55.5%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은 반면 김태호 후보는 그보다 21.9%포인트 뒤진 33.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김태호 후보도 이같은 결과에 위기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 후보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경남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아무리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과 자유한국당이) 민심을 많이 잃었다"면서 "경남까지 무너지면 완전히 더불어민주당의 독점"이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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