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로저스의 빠른 공과 변화구 대처할 수 있는 타순

한화이글스 테이블세터 분발해야 로저스넘는다

로저스의 빠른 공과 변화구 대처할 수 있는 타순

한화이글스 이용규. 연합뉴스

한화이글스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경기를 갖는다. 지난 9일 하주석과 김태균의 홈런에 힘입어 4대 1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휠러를 중심으로 집중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10일 넥센에서는 팀내 에이스인 로저스를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로저스는 지난달 22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총 투구는 정확히 100구였다. 빠른 승부를 해 9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 

로저스의 빠른 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에 한화 선수들의 배트는 힘없이 돌아갔다. 테이블세터인 이용규만이 2안타를 기록했고, 송광민과 소잉, 양성우가 1안타만을 기록하는 등 단 1점을 등록하는데 그쳤다. 빠른공에 대처능력이 좋은 이성열과 김태균도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 경기의 승패는 테이블 세터진의 분발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테이블 세터진은 이용규를 시작으로 양성우, 송광민으로 이어진다. 

이용규는 용규놀이라는 별명처럼 빠른 공, 변화구 등 모든 공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양성우는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선구안이 좋아졌다. 빠른 공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최근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쉽게 배트가 나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3번 타자 송광민은 '초구 송광민 선생'이라는 별칭으로 초구에 승부할 가능성이 크지만, 송광민 역시 속구에 대한 대처능력이 탁월하다. 로저스가 빠른 승부를 위해 패스트볼을 던지는 것을 노려야 한다. 

테이블세터가 밥상을 차리면 한화의 복덩이 호잉과 김태균, 이성열이 해결해줘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호잉과 이성열은 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한화에서는 사이드암 김재영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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