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와의 경기, 만원 관중 놓친 아쉽기도 

한화이글스, 야속한 비? vs 반등의 비 

 지친 주축 선수들 쉴 수 있는 기회 

연합뉴스.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우천 연기됐다. 아침 일찍부터 내린 비는 그치지 않았고, 대형 방수포를 깔아 재개될 수 있는 경기를 대비했지만 비는 계속 내렸고, 오후 3시 25분 경기가 취소됐다. 

한화구단 입장에서는 경기 취소가 아쉽다. 휴일을 맞아 1만 3000석의 만원 관중이 예상됐었다. 최근 한화이글스의 상승세로 직관 표를 구하기 힘들어 '암표'까지 등장하고 있을 만큼 표를 예매하는 것은 어렵다. 

한화이글스의 입장에서는 야속한 비일 수 있지만, 휴식을 통한 반등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테이블 세터진을 맡고 있는 좌익수 양성우가 경기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했다. 

한용덕 감독은 양성수의 선발 제외에 대해 지쳐있는 것으로 판단, 휴식을 주기위해 초반에 기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1~2점 차 경기를 계속하다보니 주전 선수들을 빼줄 틈이 없다. 초반부터 끌려가는 경기를 하는 경기가 있는데 끝까지 하는 모습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경우가 있으니 고맙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적으로 표출됐다. 올 시즌 7회까지 뒤진 경기의 승률 1위를 할 정도다. 

지난 11일 경기에는 강력한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출전하지 못했다. 직전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출장하다보니 휴식이 필요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불펜 투수들이 경기를 이끌고 있다. 

직전 경기의 패배와 비로 인한 우천 연기, 한화 선수들이 휴식을 통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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