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율 남편 “아내 아니라 가해자 처벌에 관심 가져야”

조재현 미투 당시 최초로 실명을 거론했던 배우 최율에 대한 악플이 이어지자 남편 정휘량이 악플을 자제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휘량은 지난 22일 SNS에 “추측성기사, 사건과 아무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 연관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합니다”라며 “지금 관심 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이라고 적었다. 

그는 조재현 사건의 피해자가 나올 때마다 최율이 언급되는 것을 감수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족들, 지인들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합니다.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고 거듭 호소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 납니다. 여기에 주저리 써봤자 달라질게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부탁드립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최율은 지난 2월 조재현이 성추문에 처음 언론에 공개됐을 당시 인스타그램에 조재현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한 뒤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이후 게시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찾아와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두려움을 털어놨다. 

한편, 배우 조재현(53)은 자신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22일 해당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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