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충남도 제공

옥수수, 수수, 바랭이, 벼, 피 등 벼과식물 대부분에 해를 입히는 ‘멸강나방’이 도내 일부 시·군에서 발견돼 농가의 철저한 예찰·방제활동이 요구된다. 24일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립축산과학원 인근 천안 성환읍 조사료 포장에서 멸강나방이 발견됐고 천안과 태안 등지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했다.

멸강나방은 국내에서 월동하지 못하는 해충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 날아와 벼과식물에 큰 피해를 준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겠으나 기상상황에 따라 2차로 멸강나방이 날아오는 시기는 7월 중·하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기원은 이 시기를 전후로 예찰·방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멸강나방은 초기 방제가 미흡할 경우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철저한 예찰과 함께 발견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하는 게 중요하다”며 “초지에서 길게 자란 벼과목초는 예취한 다음 약제를 뿌리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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