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수원FC전 홈 전승 행진에 도전한다. 대전은 9일 오후 7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8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의 월드컵 휴식기 후 첫 경기는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강윤성과 박인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으나 순간의 방심으로 내리 두 골을 헌납했다. 이후 대전은 키쭈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허용,부산아이파크와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간 부산과의 7경기 동안 25패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부산 징크스에 다시 한 번 발목을 잡힌 순간이다. 고종수 감독은 마지막 실점으로 무승부가 되면서 힘든 원정이 됐다부산이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징크스에 운 대전이 이제 징크스를 역이용한다. 대전은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난 2014년부터 4전 전승이다. FA컵을 포함해도 5경기 41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무승부 경기에서 대전은 승부차기 끝에 수원FC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수원FC 입장에서 대전 징크스를 경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수원FC의 최근 상승세를 경계해야 한다. 수원FCFC안양전에 이어 지난 라운드 서울이랜드FC전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휴식기를 통해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고 게다가 에이스 백성동도 시즌 첫 골을 신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대전이 수원을 상대로 하반기 첫 승과 홈 전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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