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지역 내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환경 등을 살피는데 총력이다.

19일 군에 따르면 충북도청 노인장애인과 직원들과 합동으로 지역 내 경로당을 점검하는 한편, 다음달 31일까지 297개소 전체 경로당에 대해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앞서 17일에는 전광식 충북도 노인장애인과장, 전재수 옥천군 주민복지과장 등을 비롯 담당 공무원들이 이 지역 경로당 2곳을 돌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관리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전 노인장애인과장은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나 경로당 내 냉방기기를 활용 및 수분 섭취 등을 통해 적극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올해 각 경로당에 연 20만 원의 냉방비와 연 108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혹서기 간 냉방기기 가동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 경로당을 숙박시설장으로 이용하는 ‘혹서기 경로당 공동체 생활지원 사업’으로 3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며, 7~8월 폭염에 따른 냉방비 부담 해소와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경로당 14곳에서 시행 중에 있으며, 올 여름 내 18곳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음달 31일까지를 ‘혹서기 경로당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 방송, 폭염관리 안내문 홍보 등을 통해 어르신 건강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재수 군 주민복지과장은 “폭염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어르신들을 위한 군 차원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의 여름철 경로당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옥천=전병찬 기자 bc12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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