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 비로봉 주목 군락지 조사 및 공간정보 구축

드론 활용해 국립공원 나무 조사한다

드론을 활용 나무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고지대의 침엽수가 죽는 현상이 다수 확인됨에 따라 무인기(드론)를 활용하여 장기적으로 수목 변화를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인기를 활용한 수목조사는 사람이 일일이 현장에서 육안으로 확인하는 조사에 비해 한 번에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 아울러, 무인기로 찍은 사진을 정사영상과 3차원으로 나타낼 수 있는 등 공간정보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촬영 고도에 따라 지상해상도 2cm급의 정사영상(위치와 지형이 정확하게 표현된 영상지도로 항공 촬영 시 높이차나 기울어짐 등 왜곡을 제거하여 수직으로 내려다 본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리나라 최대 주목 군락지로 알려진 소백산국립공원 비로봉 일대의 주목군락을 시범대상지로 정하고 지난 6월 말 무인기로 첫 촬영을 했다.

현장과 영상에서 수집한 사진, 좌표 등 정보를 서로 결합 후 공개 소프트웨어(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수목의 건강상태를 식별하고 무인기를 활용한 공간 자료로 구축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인 학습된 컴퓨터를 활용해 무인기 영상에서 나무 시들음 증상이나 고사목의 위치를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시험 중에 있다. 이는 기존에 사람이 지상에서 직접 파악하던 조사를 컴퓨터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구축된 수목 건강조사에 관한 자료를 논문으로 작성하여 10월 15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 원격탐사 학술대회(39th ACRS 2018)‘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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